30년 된 단독주택 올수리 인테리어 하는 방법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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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30년 된 단독주택 올수리 인테리어 했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당시 북유럽 인테리어에 푹 빠져 있었어요. 덕분에 오래된 집에 전세로 이사하게 되는 계기가 생겼었답니다. 마침 집에 누수가 심하게 있었고, 곰팡이도 심해서 집주인분과 제가 돈 반반 합쳐서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 인테리어가 필요했거든요. 집주인분은 제가 나가고 나서 전세나 월세를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시더라고요. 둘의 의견이 잘 맞아서 반반 비용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공유해 볼게요. 

 

* 목차 

  1. 곰팡이 없애기 
  2. 누수
  3. 천정 철거, 천정 전기작업 (누전 처리) 
  4. 창, 문 교체 
  5. 도배와 장판
  6. 화장실 수리 
  7. 부엌 올수리 및 가구 교체 

 

30년 된 단독주택 올수리 인테리어 하는 방법 7가지
30년 된 단독주택 올수리 인테리어 하는 방법 7가지

 

 

1. 곰팡이 없애기 

집에 곰팡이가 심하게 있는 집이었어요. 보자마자 한 번도 벽지를 뜯어낸 적이 없는 집이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주인분께 벽지를 싹 제거하고 곰팡이를 제거 후에 도배를 해주셔야 입주가 가능하여도 말씀드렸어요. 이미 5개월 이상 집이 비어 있었고, 그 누구도 들어오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살던 분이 환기도 별로 시키지 않았고, 곰팡이 가득한 가구 등을 그대로 가져오신 이유도 있어던거 같아요. 1년 반 살다가 바로 이사 나가신 것 보니 더욱더 알만하더라고요. 집에서 에어컨이며 보일러며 환기 없이 계속 사용만 하니 곰팡이가 증식되어 감당이 안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또 가구를 벽에 너무 딱 붙여 사용하셔서 집안내 환기도 어려웠던 것 같고요. 

걔다가 30년 훨씬 지난 건물이라 건물 외벽의 방수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어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슬며서 벽이 젖어 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5개월 동안 비어있던 집이라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며 누수와 습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벽지를 제거해야 했어요. 집주인 분의 아드님과 친구분들이 직접 벽지를 제거해 주셔서 벽지 제거 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완벽히 제거가 되지 못한 벽지만 제가 직접 제거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살 집이니 기초부터 제대로 하고 싶었거든요. 

벽지가 다 제거가 되고 나니 그간 크랙을 그냥 본드 등으로 매군 흔적이 적나라하게 보였어요. 아래쪽에 곰팡이가 유독 심했는지 눈에 보였습니다. 걔다가 심한 누수 자국도 발견되었어요. 이건 파이프 자체가 오래 되어서 삭고, 녹물까지 나오는 상황 같았습니다. 곰팡이를 제거하기 전에 누수를 먼저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시멘트에 붙은 곰팡이를 제거하고 환기를 시켜서 말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기다렸어요. 벽지제거 작업은 2~3월에 이뤄졌지만, 날씨가 따뜻하지는 않아서 습도 건조가 어려웠어요. 난로를 피워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집주인분과 다시 상의 후에 곰팡이가 완벽히 잡히지 않으면 집에 인테리어나 입주가 어렵다고 답변드렸습니다. 

제 의견에 동의를 해주셨어요. 그 누구도 곰팡이 있는 집에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걔다가 집주인분도 반지하에 살면서 아픈적이 많아서 지금 집을 구매하고 임대까지 하게 된 상황을 말씀하시네요. 제 마음 잘 아니깐, 완벽하게 고쳐보라고 믿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공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공사비용과 공실기간이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봄부터 곰팡이들 바짝 말리는 작업 하기로 했습니다. 인위적으로 표면만 곰팡이를 말려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 달간 2~3일에 한 번씩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건조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점점 검은색이었던 벽과 바닥이 시멘트 색을 찾아가기 시작했어요. 봄비가 많이 내리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곰팡이가 다시 올라오지 않아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2. 누수

곰팡이가 잡혔으니, 이제 누수를 슬 잡아볼 생각입니다. 부엌과 세면대에 심한 녹물이 나오고 있었어요. 무슨 이유인지 녹물이 심해서 어떻게 해결을 해야했어요. 누수는 제가 어떻게 해결을 못하는 부분이라 전문가에게 해결방법을 문의했습니다. 마침 저희 삼촌이 인테리어 관련 업을 하고 계셔서 문의했던 흔쾌히 달려와 주셨어요. 우선 집의 상태를 보시고는 누수부터 확인해 주셨습니다. 모든 집의 누수 상태랑 곰팡이가 있었던 자리를 말씀드리니 다 뜯어보자고 하셨어요.. 하하하하하하하. 

공사비용을 여쭤보니 인건비 제외하고 재료비만 받겠다 하셨습니다. 철거는 오래걸리니 하루만 하는 걸로 인부 3명에 삼촌까지 4분이 오셨어요. 이왕 철거하는 김에 바닥에 보일러도 다 뜯고 새로 보일러를 깔기로 했습니다. 마침 보일러가 오래돼서 고장이 나버렸거든요. 30년 주택에 10년이 넘은 보일러라 가능한 일이었어요. 집주인분도 사람이 살다가 고장 난 게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안심하셨습니다. 보일러 교체와 설치비용은 집주인분이 부담하시고, 집안 바닥을 다 뜯는 철거비용은 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누수를 잡는 김에 보일러 바닥까지 다 뜯고 싶어 했던 것은 저의 마음이었기에 집주인분께 부담을 드리진 않았습니다. 

 

삼촌과 삼촌 지인분들이 빠르게 작업해서 철거작업은 일찍 끝났습니다. 그리고 누수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저희집 윗집 아랫집 모두 살펴봐 주셨어요. 여쭤보니 다른 집도 살짝 녹물이 나오긴 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제가 공사하는 집을 시작으로 누수가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벽에 노랗게 물든 부분을 뜯고서야 누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방이 2개인 집인데 임의로 3개로 만들면서 주방에 있는 수전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아서 천천히 물이 한두 방울 새어 나오던 게 해가 많이 지나고 전체적으로 누수가 된 것이었어요. 임시방편으로 대충 막아둔 곳에서 물이 고이고 녹이 생기고 누수로 커진 케이스였습니다. 

 

이제 누수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했으니 집주인 분께 방문 요청을 합니다. 삼촌께 제대로 설명을 듣고, 이 누수가 집 전체에 번진다는 걸 상기시켜 주셨어요. 아마도 집 밖에 수전 연결되는 부분까지 다 녹물이 번져서 누수문제가 생길것 같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 뜯고 새로 설치하실 건지, 지금 공사하는 집만 새로 바꾸실 건지 여쭤봐주셨어요. 집주인분이 비용을 먼저 고민하시더라고요. 집은 뜯고 파이프만 변경하면 되니 그리 큰 비용은 아니라고 해주셨습니다. 다만 집이 단독주택 이기니 해도 현관이 4개나 있는 집이라 욕실도 4개가 있었습니다. 4개의 욕실을 모두 작업해야 하고, 부분만 뜯고 파이프 변경하고 부분만 타일을 작업하면 최소한의 돈이 듭니다. 다만 오래된 집이라 같은 타일을 구할 수 없어 새로 붙인 타일 티가 많이 날 것이라 했습니다. 같은 타일로 보이고 싶으면 바닥 타일을 모두 뜯고 새로 붙이면 된다고 해주셨고요. 아예 전체 타일을 새로 하는 방법도 있으나 비용이 그만큼 커진다는 상황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이사하게 될 집 누수는 잡았고, 윗집과 아래 두집 누수는 없었어요. 서로의 집으로 물이 들어가는 파이프만 녹슬지 않게 좋은 걸로 새로 변경하는 정도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랫 두 집은 세입자 분들이 공사를 크게 하는 걸 불편해하셔서 하지 못했어요. 어차피 아랫집 두 집이 이사를 나가면 세입자를 또 들이지 않겠다고 하셔서 아랫집 공사는 그때 고민해보는 걸로 결정하셨습니다. 

 

누수가 잡혔어요. 이전의 녹물이 그대로 교체된 보일러로 들어갈 것이 걱정되어 바닥을 다 뜯고 보일러 배관들도 새로 설치했습니다. 집 주인분께 상황을 설명드리니 큰돈 들여 새 보일러 들이는데 파이프 녹물이 다시 기계에 들어가 고장 나면 안된다고 이왕 바닥 뜯으며 누수 확인하는 김에 전체 새로 깔아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철거하는 김에 같이 철거하면 비용은 큰 차이가 없거든요. 작업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죠. 

 

 

3. 천정 철거, 천정 전기작업 (누전 처리) 

천정도 너무 오래된 나무 천정이었습니다. 아시죠? 1988 드라마의 나무 천정. 딱 그와 비슷한 나무 천정인데, 가난해서 그냥 나무들을 바닥처럼 길게 붙인 그런 오래된 집이었어요. 조명까지 15년 20년 전 그대로 간직된 할머니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천정 철거를 두고 삼촌과 철거작업 전까지 많이 고민했어요. 전기를 한번 손봐야 했거든요.  집주인 분께 오래된 집인데 전기를 손본 적이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삼촌과 논의 끝에 전기는 간단히 누전 없이 손만 보고, 천정은 높으니 철거 없이 새로 페인트 칠 하는 것으로요. 

이유가 천정을 철거하다가 새로 생기는 문제점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어요. 전기배선을 싹 작업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고, 삼촌도 전기 전문가는 아니라서 새로 다른 분을 섭외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길을 가지에는 일이 커질 것 같다는 두려움에 천정은 이대로 누전이 되지 않게 처리하고 그대로 하얀색 페인트 칠만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어요. 

근데..  보일러 배관 새로 깔고 시멘트 작업 하고 나서 생겼습니다. 방이랑 부엌 쪽에 추가 콘센트가 필요해서 전기작업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이럴 거면 진작에 천장 다 뜯고 전기배선 작업 할걸 하며 후회하는 일이었죠. 이미 다 작업이 끝나고 도배 전에 이삿집 위치 잡고 있었거든요. 결국 전기 기술자 불러서 누전을 되는 것 전문으로 잡고, 전기 작업도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갑자기 아파서 작업을 매일 확인할 수 없게 되었어요. 삼촌도 다른 업무가 겹쳐서 자주 와 보시지 못하고 배정되신 분들이 하루하루 작업해주고 가셨습니다. 다행히도 누전을 다 잡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부분은 누전을 잡고 마무리 처리 잘해주셨습니다. 

 

 

4. 창, 문 교체 

30년된 주택에 창틀은 안방만 한번 교체한 적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창틀도 제대로 물리는 창틀이 아니라서 외풍이 심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행히 보일러는 새로 교체가 되어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창틀에서 솔솔 들어오는 바람이 문제였어요. 침실과 거실로 사용한 큰방의 외풍이 가장 심했습니다. 너무 외풍이 심한 위치면 창틀을 교체했어요. 오래된 집이라 기존 창틀을 제거하면 무너질 정도로 벽면 크랙을 발견했어요. 기존 창틀 제거 없이 창틀 안에 작게 창문이 제작되었습니다. 답답하긴 하겠지만 집이 무너지면 일이 커지니까요. 창틀 교체 비용도 집주인분과 제가 반반 부담하기로 했어요. 이유는 굳이 교체하지 않아도 될 창틀까지 교체를 원했거든요. 여하튼 원하는 곳에 창을 만들고 창을 새로 내서 부엌 환기를 시키게 되어 만족하는 교체작업이었어요. 

 

방문은 화장실 문이 하부가 많이 썪어서 새로 싹 교체했습니다. 방수가 잘되는 코딩이 들어간 방문으로 교체했어요. 또 해가 드는 방향에 큰 벽이 있고, 그 옆에 빨래 건조대실이 있었어요. 이 문의 상부를 창을 뚫어 빛이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집 거실 부분이 원체 어두웠는데 문에 창 부분을 뚫어서 밝아졌어요. 부엌도 보일러 실로 나가는 문은 창을 뚫어 빛이 들어오게 했습니다. 벽을 뚫고 창을 만들 수는 없어서 생각해낸 방법이었어요. 그리고 주방 보일러실 한 쪽벽은 허리 위 높이로 모두 옛살 새시였는데, 그중 한쪽만큼의 창만 새로운 창으로 변경했습니다. 기존에는 잘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는데, 찬바람이 쌩쌩 들어오는 곳이었어요. 창을 열면 감나무가 잘 보이는 곳이라 꼭 창 하나는 새로 달고 싶었습니다. 전체다 교체하기엔 비용이 커서 5짝짜리 창문 중에서 1개만 교체했어요. 덕분에 부엌 환기를 하기에도 좋았고, 창을 깨끗한 걸로 변경해서 감나무도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방문은 천정 페인트 칠을 하면서 방문과 방문틀도 새로 페인트 칠을 했어요. 또 방문에 상처가 있는 곳은 하얀 벽지를 덧대어 붙일 수 있게 임시방편으로 처리했습니다. 모두 집주인분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진행하겠다 하니 허락해주셨어요. 아무래도 오래 비어있었고 아무도 이사오지 않을 듯한 집이라 수리하는 것에 모두 동의해 주신 것 같습니다. 

 

 

 

5. 도배와 장판 

도배와 장판은 집주인분이 모두 부담해 주셨습니다. 원래 임대 이사들어오면 모두 새로 집주인 분이 새로 해주시는 것이라서요. 이 부분은 저도 집주인분도 서로 원하던 부분이라 집주인 분이 먼저 도배장판은 본인이 비용을 모두 대겠다고 해주셨어요. 대신 도배지나 바닥은 제가 선택했으면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살 집이고, 젊은 사람이 선택하면 좀 더 깨끗하고 넓어 보이지 않겠냐며 저에게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도배와 장판을 선택하던 날 가장 포인트는 넓어 보이고 깔끔해 보이는 하얀 도화지였습니다. 집주인분은 포인트색을 하나씩 원하셔서 침실로 사용할 방과 거실로 사용될 공간에 색은 살짝 짙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전체 화이트에 침실은 톤다운된 팁블루, 거실은 톤다운된 그레이로 포인트 주고 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나머지와 천정까지 모두 화이트로 되어 있는 집이라 가능한 도배였어요. 

 

바닥 장판은 하얀색 계통 바닥을 깐 지인의 집을 가보니 둥둥 몸이 떠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화이트계열로 하지 않았습니다. 살짝 갈색빛 도는 자작나무 느낌의 장판을 골랐어요. 그리고 장판 하시는 분께 나뭇결 방향을 꼭 제가 원하는 쪽으로 장판을 깔아달라며 부탁드렸습니다. 17평의 좁은 집에 방이 3개나 있는 곳이고, 거실도 좁다 보니 조금이라도 시선처리가 넓어 보였으면 했거든요. 원하는 방향으로 장판이 깔리고 천정의 나무와 바닥의 나무 방향이 같아지니 엄청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완성된 벽지와 장판을 보시고 집주인분도 너무 놀라셨어요. 이렇게 넓은 집이 었는지 몰랐다고 하시면서요. 17평은 잘 정돈하면 무척 넓은 집이기에 집주인분도 놀란 결과랄까요. 이 정도하고 나니 집수리와 장판 도배, 천정 페인트칠 까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화장실 수리 

화장실은 올수리 했습니다. 누수 있는 벽과 맞닿아 있어서 모든 벽을 뜯어내고 누수를 확인했어요. 이왕 뜯는 김에 다 뜯어낸 케이스입니다. 작은 창문이 있었으나 뒷집 현관과 바로 마주봐서 활용도 제로였어요. 빛이고 뭐고 막아야 할판. 삼촌이 보시더니 구멍을 뚫고 환기구 설치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환기구 설치하면 추우니깐 방법을 생각해야 했어요. 오래된 단독주택이라 단열은 거의 없었거든요. 생각 끝에 추운 날은 벽에 온풍기를 설치하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단열을 추가하면 그만큼 욕실 사용 공간이 줄어들어 안 그래도 작은집 너무 작아 보일 것 같아서요. 

대신 온풍기를 설치하면 이사나갈때 그대로 두고 가기로 했습니다. 새 타일에 제가 따뜻하자고 벽에 구멍 뚫어 못 설치하고 온풍기 달아둔 것이니까요. 이사 오는 분도 또 온풍기가 필요할 텐데 같은 기계 구해서 하실리는 만무하고, 새로 구하시면 또 새로 구멍을 뚫어야 하지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들이 들어서 온풍기는 나 두고 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집주인분께 말씀드리니 좋아하시더라고요. 비쌀 텐데 그걸 두고 가겠냐고. 집 이사도 안 들어왔는데 벌써 이사 나갈 때 두고 갈 물건 이야기들이니 좋아하시네요.  

덕분에 화장실도 타일 선택권을 제게 주셨습니다. 하얀 타일로 천정이 높아 보이게 설치할까 하다가 마주 보는 벽만 포인트로 엔틱 하게 했어요. 엔틱 하지만 컬러는 엔틱 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덕분에 해당 타일이 유행을 타면서 많이들 사용하시더라고요. 타일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사촌오빠 타일 가게에서 선택한 타일이었거든요. 덕분에 사는 동안 타일 보면서 늘 기분이 좋았습니다. 

 

 

 

7. 부엌 올수리 및 가구 교체 

부엌도 묶은 기간만큼 오래된 가구들이었습니다. 모두 철거하고 수전교체, 타일 교체, 가구 새로 설치 했습니다. 

집주인분이 가구 설치비용은 부담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주방가구도 원래 집에 설치되어 있어햐는 조건이다 보니 부담하시기로 했어요. 대신 또 선택권은 저에게 주셨어요. 주방가구 설치기사님 오셨을 때 비용에 대해서 여쭤보고. 250만 원 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선택을 제가 했습니다. 

주방가구는 삼촌 거래처에서 선택했어요. 주방가구만 하는게 아니라 집에 필요한 수납장도 함께 제작 의뢰 드렸습니다. 작은집이라 통일성이 좋을 것 같아서요. 색상은 전체 화이트톤으로 하고, 주방 하부만 옅은 살구색을 선택했습니다. 타일이 진한 초록색이라 가능한 선택이었어요. 주방은 따듯해 보이고 싶은데 난계열은 싫고, 그렇다고 빼자니 너무 차가워 보여서요. 덕분에 그해부터 한동안 인터넷에서 제가 선택한 타일색이 유행이더라고요. 이 주방타일도 사촌오빠 타일가게에서 보통 인테리어 업자분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컬러라고 하셨어요. 그럼 제가 한번 해보겠다며 선택한 컬러였습니다.

주방가구는 보통 아파트 주방 가구 바꿀 가격에 신발장 2개, 폭좁은 4문짜리 아일랜드장 1개까지 추가로 설치할 수 있었어요. 주방 구조 자체가 평범하지 않았고, 주방가구도 크게 들어올게 아니라서 가능한 가격이었습니다. 

 

 

이상 제가 했었던 30년 된 단독주택 올수리 인테리어 하는 방법 7가지  였습니다. 사진도 있는데  나중에 추가할게요.  지금 글을 쓰면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사진까지 찾으며 추가하려니 정신이 없네요. ^^ 다음에는 사진과 함께 하나하나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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